『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명실공히 니체의 대표작이다. 니체 사상의 모든 주제가 어우러져 있으며 그가 전하는 깊고 심원한 사상의 골수가 담겨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서양의 문학, 철학, 종교, 역사 전체를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 일반 독자의 이해를 가로막는다. 국내 최고의 니체 전문가인 백승영 교수는 직접 번역 주해한 이 책에서 720개의 자세하고 친절한 주석을 통해 『차라투스트라』의 이해를 돕는다. 니체 사상의 진수를 풀어주고, 니체 특유의 단단한 문장을 선보임으로써 독자에게 새롭고 풍요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저자소개
19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음악가, 문학가이다. 1844년 독일 작센주 뢰켄의 목사 집안에서 출생했고 어릴 적부터 음악과 언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집안 영향으로 신학을 공부하다가 포이어바흐와 스피노자의 무신론적 사상에 감화되어 신학을 포기했다. 이후 본대학교와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예학을 전공했는데 박사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이미 명문대인 스위스 바젤대학교에 초빙될 만큼 뛰어난 학생이었다.
1869년부터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고전문헌학 교수로 일하던 그는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편두통과 위통에 시달리는 데다가 우울증까지 앓았지만 10년간 호텔을 전전하며 저술 활동에 매진했다. 겨울에는 따뜻한 이탈리아에서 여름에는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지내며 종교, 도덕 및 당대의 문화, 철학 그리고 과학에 대한 비평을 썼다. 그러던 중 1889년 초부터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리다가 1900년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는 인간에게 참회, 속죄 등을 요구하는 기독교적 윤리를 거부했다. 본인을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부르며 규범과 사상을 깨려고 했다. “신은 죽었다. 우리가 신을 죽였다”라고 한 그는 인간을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와 세계의 지배자인 초인(超人)에 이를 존재로 보았다. 초인은 전통적인 규범과 신앙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을 의미한다. 니체의 이런 철학은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집대성됐고 철학은 철학 분야를 넘어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까지 영향을 크게 미쳤다.
『비극의 탄생』(1872)에서 생의 환희와 염세, 긍정과 부정 등을 예술적 형이상학으로 고찰했으며, 『반시대적 고찰』(1873~1876)에서는 유럽 문화에 대한 회의를 표명하고,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문화의 이상으로 하였다. 이 사상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878~1880)에서 더 한층 명백해져, 새로운 이상에의 가치전환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여명』(1881) 『즐거운 지혜』(1882)에 이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를 펴냈는데 ‘신은 죽었다’라고 함으로써 신의 사망에서 지상의 의의를 말하고, 영원회귀에 의하여 긍정적인 생의 최고 형식을 보임은 물론 초인의 이상을 설파했다. 이 외에 『선악의 피안』(1886) 『도덕의 계보학』(1887)에 이어 『권력에의 의지』를 장기간 준비했으나 정신이상이 일어나 미완으로 끝났다.
목차
제1부차라투스트라의 서설차라투스트라의 말1. 세 변화에 대하여 2. 덕에 관한 강좌에 대하여3. 배후세계론자들에 대하여4. 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5. 환희와 열정에 대하여6. 창백한 범죄인에 대하여7.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8. 산허리의 나무에 대하여9. 죽음을 설교하는 자들에 대하여10. 싸움과 전사에 대하여11.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12. 시장의 파리떼에 대하여13. 순결에 대하여14. 벗에 대하여15. 천 개의 목표와 하나의 목표에 대하여16. 이웃사랑에 대하여17. 창조자의 길에 대하여18. 늙은 여자들과 젊은 여자들에 대하여19. 독사의 묾에 대하여20. 아이와 혼인에 대하여21. 자유로운 죽음에 대하여22. 선사하는 덕에 대하여제2부1. 거울을 든 아이2. 지복의 섬에서3. 동정하는 자들에 대하여4. 사제들에 대하여5. 덕있는 자들에 대하여6. 잡것들에 대하여7. 타란툴라에 대하여8. 유명한 현자들에 대하여9. 밤의 노래10. 춤의 노래11. 무덤의 노래12. 자기극복에 대하여13. 고매한 자들에 대하여14. 교양의 나라에 대하여15. 때묻지 않은 인식에 대하여16. 학자들에 대하여17. 시인들에 대하여18. 큰 사건들에 대하여19. 예언자20. 구원에 대하여21. 인간적 영리함에 대하여22. 가장 고요한 시간제3부1. 방랑자2. 환영과 수수께끼에 대하여3. 원치 않는 지복에 대하여4. 해뜨기 전에5. 왜소하게 만드는 덕에 대하여6. 올리브산에서7. 지나쳐가기에 대하여8. 배신자들에 대하여9. 귀향10. 세 가지 악에 대하여11. 중력의 정신에 대하여12. 낡은 서판과 새로운 서판에 대하여13. 건강을 되찾는 자14. 크나큰 동경에 대하여15. 또 다른 춤의 노래16. 일곱 개의 봉인제4부 및 최종부1. 꿀봉헌2. 절박한 외침3. 왕들과의 대화4. 거머리5. 마술사6. 실직7. 가장 추악한 자8. 자발적 거지9. 그림자10. 정오에11. 환영인사12. 만찬13. 좀 더 높은 인간에 대하여14. 우울의 노래15. 학문에 대하여16. 사막의 딸들 틈에서17. 깨워 일으킴18. 나귀의 축제19. 밤에 방랑하는 자의 노래20. 조짐역자 해제『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어떤 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