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처음부터 간호사의 꿈을 키운 건 아니다. 부모님의 병환으로 독립할 방법을 고민하다 간호학과를 전공으로 택했고, 졸업 후 실습 한번 못 해본 중환자실에서 덜컥 일하게 되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적힌 좁은 공간에 투입되어 엄격한 선생님들과 함께 의식 없는 환자들을 마주해야 했다. ‘여기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하다 어느덧 5년 차 간호사가 되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골든아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퇴근하고도 졸린 눈을 비비며 공부하는 날들이 많다. 생명이 다해가는 환자 앞에서 몇 시간이라도 벌기 위해, 보호자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몇 분이라도 벌기 위해 오늘도 뛰어다니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 불완전한 내가 아픈 당신에게
1부 무너지지 말고
애증의 관계
백의의 천사이기 전에, 저희도 사람입니다
척척박사, 원더우먼
Zeroing
민폐덩어리
당신은 괜찮은가요?
기꺼이 상처받을 것
적절한 타이밍
신의 영역
여보, 나 여기 무서워
잠 못 드는 밤
페르소나
마지막 인사
나 좀 죽여줘
건방진 신규 간호사
의사와 간호사 사이
절벽
콩쥐 간호사
할아버지, 왜 이렇게 왔어!
용기
한 번쯤 그만두고 싶을 때
사이렌
2부 무뎌지지도 말고
무뎌진 듯해도 무뎌지지 않는
삶과 죽음의 공존
간호사의 온도
울어줘서 고마워
누군가에게 인생의 전부
당신은 뭐 때문에 살아?
내가 여기에 죽어 있는 거야, 살아 있는 거야?
난 일단 해보고 후회할래
Right Now
익숙함 속의 소중함
매일 뜨는 해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어
소수
간격
가장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늘도 달립니다
암흑
거기 누구 없어요?
인절미 먹고 가
꽃 한 송이
내가 버티는 힘
에필로그_ 미워한다, 사랑한다